통일부 "서해 대청도 해상서 표류 북한 30대 남성 1명 구조…내일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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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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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해 대청도 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주민 1명을 우리 어업지도선이 구조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북한 주민은 11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 6일 오후 3시쯤 대청도 동쪽 해상 1.3km 지점에서 표류 중인 북한 주민 1명을 우리 어업지도선이 발견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정부 합동심문조사결과, 구조된 북한 주민은 30대 남성으로 북한 몽금포 해안에서 조개를 캐다 조류에 휩쓸려서 떠밀려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주민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송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에 판문점 직통전화로 내일 오후 2시 송환계획을 통보하고자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오후에 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송환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동·서해상에서 9차례에 걸쳐 북한 주민 43명이 구조됐다. 이 중 36명이 송환되고 7명이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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