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지난 8일자 노동신문에 실렸던 '북한 정부성명'이 군용헬리콥터에 실려 자강도에 즉각 배포됐다며, 김정은의 새해 신년사도 군용헬리콥터로 실어 나르지만 현지에 배포되기까지는 만 하루의 시간이 걸리는데 불구 8일 즉시 배포됐다는 건 북한의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에 반발하는 공화국성명이 실린 8일자 노동신문을 하루 전인 7일에 미리 찍어놓고 배포계획까지 세워놓았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방송을 통해 "정부성명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인 7일에 각 시, 군 당위원회 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비상대기 태세가 발령됐다"며 "당중앙군사위원회의 비상대기 명령서는 각 지방 당위원회 총무부에 전자우편으로 하달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미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식의 미사일과 핵 시험을 계속 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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