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공화국 성명' 7일에 찍어 놓고 8일 배포계획까지 사전준비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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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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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미사일 위협, 주민 공포감 극에 달해"

[사진=연합/AP]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북한 주민들의 전쟁 공포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지난 8일자 노동신문에 실렸던 '북한 정부성명'이 군용헬리콥터에 실려 자강도에 즉각 배포됐다며, 김정은의 새해 신년사도 군용헬리콥터로 실어 나르지만 현지에 배포되기까지는 만 하루의 시간이 걸리는데 불구 8일 즉시 배포됐다는 건 북한의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에 반발하는 공화국성명이 실린 8일자 노동신문을 하루 전인 7일에 미리 찍어놓고 배포계획까지 세워놓았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성명에 이어 같은날 인민군총참모부 등이 발표한 성명도 사전준비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식통은 방송을 통해 "정부성명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인 7일에 각 시, 군 당위원회 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비상대기 태세가 발령됐다"며 "당중앙군사위원회의 비상대기 명령서는 각 지방 당위원회 총무부에 전자우편으로 하달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미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식의 미사일과 핵 시험을 계속 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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