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일요일밤의 시청률 제왕 '김희선 효과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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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8-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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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지상파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주말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밤 주요 시청프로는 '개그콘서트'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미운 우리 새끼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미운 우리 새끼는 어머님들을 등장시켜 중장년층, 노인층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노년층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였고 나이 먹은 노총각 연예인들의 결혼이야기를 다룸으로 결혼 적령기의 남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20~30 여성시청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노총각들의 결혼과 삶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이다. 

또한 좌충우돌 아들들의 기행은 십대, 20대 나아가 초중고생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어린 시청자들부터 노년까지 폭넓은 시청자들을 아우르게 된 것. 미운 우리새끼가 향후에도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0.5%, 2부 18.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6일)이 기록한 시청률 1부 11.2%, 2부 19.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1부 8.2%, 2부 11.8%로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시즌3')가 11.3%를 나타냈고, MBC '오지의 마법사'(5.8%), SBS '란타스틱 듀오'(1부 5.3%, 2부 7.4%), SBS 런닝맨'(1부 4.9%, 2부 7.0%) 순이다.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쳐]


특히 지난 13일 방영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희선의 남다른 친화력이 시청률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품위 있는 그녀’ 김희선이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김희선은 이날 방송에서 “시어머니와 딸처럼 지낸다”며“시어머니가 다정하게 잘 받아주신다”며 “신랑이랑 싸우면 시어머니랑 친하니까 다 이야기를 한다. 그럼 시어머니가 욕도 같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술값도 대신 계산해줄 정도”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김희선은 딸의 미모에 대해 언급하며 "남편이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딸의 미모가 남편을 쏙 빼닮은 것이다. 하지만 김희선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딸을 보면 '어머'라고 말한 뒤에 말이 없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희선은 '미우새' 모벤져스와도 더욱 친해졌다. 김희선은 김건모의 어머니에게 초콜릿을 얻어먹었고, 토니 어머니한테는 "아주 예쁜 우리 딸"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사랑을 독차지했다. 김건모는 과거 김희선과 함께 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술에 취한 나에게 술을 더 먹인 사람이 김희선”이라고 폭로해 김희선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김희선과 모(母)벤저스의 찰떡궁합이 2주 연속 빛을 발한 이 날 ‘미우새’ 시청률은 평균 18.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평균 20.5%), 최고 25.8%를 기록하며 평균 시청률 2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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