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3달러(2.5%) 하락한 배럴당 47.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배럴당 1.42달러(2.73%) 떨어진 50.6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의 마찰이 계속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유는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가 이어질수록 구매력이 낮아져 유가가 하락한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값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60달러(0.43%) 내린 1,29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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