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0.02%) 높은 21,99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5%) 내린 2,464.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2포인트(0.11%) 떨어진 6,333.01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소매업체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로 증가한 것이다.
통상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고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주도 수혜를 얻을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건축자재 판매 업체인 홈디포는 주가가 2.6% 떨어졌다. 핸드백 브랜드인 코치도 매출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5%가량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33% 떨어진 11.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었다는 인식이 반영돼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9.96포인트(0.41%) 상승한 7,383.8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1.92포인트(0.10%) 오른 12,177.0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58포인트(0.36%) 높은 5,140.2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는 0.05% 상승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원유와 가스 업체들은 하락했다. 의류 소매업체 넥스트는 주가가 2.8% 하락했다. 반면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주가는 4.7%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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