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레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액스를 9월 14일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OS 버전과 IOS 버전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정식 출시일까지 한달간 액스 브랜드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액스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 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루고 있다. 특히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진영 간 전투인 '분쟁전(RvR)'과 '침투' △쿼터뷰, 백뷰, 자유시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 시점' △빠르고 시원한 움직임과 화려한 이펙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
또 유니티 5 엔진으로 개발돼 모바일게임에서 수준 높은 퀄리티와 강렬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MMORPG의 재미요소인 거래소와 관련해서는 출시 초기 버전에는 탑재되지 않지만, 내부적 논의를 통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액스 공식 커뮤니티에는 이미 1만8000명이 넘는 회원이 사전예약을 대기 중이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통 PC온라인 MMORPG에서나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들었다"며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유저들에게 MMORPG의 가치를 충실하게 잘 반영한 게임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은 액스의 국내 서비스에 매진, IP(지적재산권)로써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같은 영향력 있는 IP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굳건한 IP로 무장한 양대 게임사들 사이에서 넥슨의 개발 노하우가 담긴 액스가 신흥 IP 강자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서도 넥슨이 모바일 MMORPG라는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만큼,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과거 온라인 게임사의 이미지를 벗어나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지 이목이 집중되는 것. 넥슨이 앞서 출시한 액션RPG '다크어벤저3'가 구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액스의 성공을 발판삼아 모바일 게임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넥슨은 지난달 출시한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대형 타이틀을 통해 메인 장르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면서 "넥슨의 자체 개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액스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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