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경제권이자 유망한 생산 및 소비시장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란 평가도 나올 정도다.
최근 관련 투자상품도 출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적립식 랩'과 '인도네시아 신탁'을 출시했다. 인도네시아 적립식 랩은 리서치센터, 랩 운용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협업해 투자 전략을 세우고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신한 내리사랑 인도네시아 주식 증여 신탁’은 성장 초기의 인도네시아 주식을 현재 시점에서 증여(과세)하고, 10~20년 뒤 성장에 따른 수익을 누리는 상품이다.
키움투자자자산운용은 ‘키움 인도네시아 단기채권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재간접형]’출시하고 이날까지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고금리 머니마켓펀드(MMF)상품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부 증권사는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온라인 서비스도 마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세안을 구성하는 10개국 중 총 GDP의 약 37%를 차지하고,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구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3개국 인구를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유망한 생산기지 및 소비시장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여전히 기업이익 측면에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인도네시아 상장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올해 2분기 이후 개선세를 나타내기 시작해추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로 대변되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로 주당순이익 전망도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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