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재테크] A급 회사채 투자를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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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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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용등급 측면에선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겠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 유망 회사를 선별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 시장에서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비우량 회사채를 둘러싼 부정적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를 이유로 A급 회사채에 주목한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요즘 신용등급이 높은 AAA, AA 회사채의 인기는 되레 낮아졌다"며 "오히려 리스크는 커도 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 인기가 과열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이달에도 A급 회사채가 줄줄이 시장에 나온다. 한화(신용등급 A0, 수요예측일 8월 24일)와 롯데건설(A0, 22일), 삼화페인트공업(A-, 21일), 세아제강(A+, 22일)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물론 유망 회사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접근을 전제로 투자에 적합한 A급 회사채를 선별하려면 개별 업체의 수익성, 재무안정성, 유동성 등 정량적 요인과 업종 전망, 사업 계획, 계열지원 가능성 등 정성적 요인을 고루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A급 회사채 투자시 살펴봐야 할 핵심 지표 두 가지로 조정 잉여현금흐름, 초과보유자산 비율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우선 조정 잉여현금흐름을 분석해 현금흐름 상의 위험요인이 식별된 종목들을 골라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초과보유자산 비율을 활용해 회사채 이벤트 발생시 단기적인 차입금 상환을 위한 현금 가용능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소거해, 정성적 분석 대상이 되는 종목을 최종 선정하는 투자전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잉여현금흐름에서 이자지급액과 배당지급액을 뺀 것으로, 중단기적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초과보유자산 비율은 초과보유현금과 투자자산의 합을 유동성차입금으로 나눈 값이다. 단기 유동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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