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에 대해 퍼블리싱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프렌즈 IP 계약은 이달 24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양사는 앞서 프렌즈팝 연장 계약과 관련 친구 API 특허 침해 등 양측의 법적 분쟁의 영향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양측의 갈등에 프렌즈팝이 3년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남궁훈 카카오게임 대표가 지난 10일 개인 페이스북을 NHN엔터테인먼트에게 프렌즈팝 퍼블리싱 계약 조건을 공개 제안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남궁 대표는 △기존 카카오 프렌즈 게임 IP 퍼블리싱 계약 구조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의 쉐어 △NHN엔터가 라인디즈니쯔무쯔무에 제공하고 있는 IP+퍼블리싱 쉐어 등 2개의 방안을 제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사업부에서 논의하고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논의를 거쳐 퍼블리싱 전환에 합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채널링 때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퍼블리싱으로 전환 조건은 양사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절충이 됐다"면서 "세부적인 계약 부분에 있어서는 추후 협의를 통해서 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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