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차익 실현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 그렇지만 증시 조정을 대비한 현명한 투자전략을 구상할 필요는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3주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고 다음 달 초까지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마감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정 기간이 길어질 여지는 남았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주(10∼16일) 글로벌펀드는 한국 증시에서 550억원 순유출했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글로벌펀드의 한국 증시 자금 유출은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조정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한 투자전략은 필수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주도주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되, 코스피가 2270까지 하락하면 비중확대 전략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도주의 큰 축인 IT섹터의 가격 조정과 이에 따른 코스피 상승 랠리 훼손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가 IT에 집중돼 있고, 과거 상승 랠리와 비교해도 현 시점에서 코스피 상승 랠리의 종식을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IT섹터를 비롯한 주도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주도주로 IT와 산업재및 소재, 금융 등을 꼽으며 주도주 조정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안했다.
이경민 연구원 역시 "올해 하반기 투자전략은 정보기술(IT)주와 내수주로 제시한다"며 "최근 내수주 주가가 부진하지만,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음식료와 미디어, 유통, 의류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