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순익이 동반 급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가을 이후 1~2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매제한령 등 부동산 규제책이 쏟아지고 거래량도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대형 개발업체의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비구이위안(02007.HK)이 22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777억4000만 위안(약 13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5.5% 급증했다. 순익도 39.2% 크게 늘어난 75억 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동산 거래액은 2889억 위안, 거래 면적은 3226만㎡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131%, 106%씩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 거래액 목표도 5000억 위안으로 상향조정했다. 5000억 위안은 지난해 총 거래액인 3088억 위안과 비교해 무려 62% 늘어난 수준이다.
모빈(莫斌) 비구이위안 회장은 "우리는 거래액 5000억 위안을 충분히 달성할 자신이 있다"면서 "현 시장상황을 기반으로 한 보수적인 목표치로 이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또, "비구이위안은 업계 1위가 아니라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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