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언팩] S펜·대화면·듀얼카메라··· 또 한번의 진화, “진짜 노트같은 노트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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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채명석 기자
입력 201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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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본원적 경쟁력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기능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갤럭시 노트8 언팩’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의 업계·언론 관계자들은 이같은 찬사를 보냈다.

통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 메인 제품과 함께 가상현실(AI), 증강현실(VR)을 비롯한 관련 신제품들도 함께 발표했다. 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갤노트8 뿐이었다. 

행사장 무대 중앙에 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목소리로 갤노트8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고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면서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삼성전자 전 임직원들은 모든 역량을 다해 갤럭시 노트8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용하면 할수록 감동을 선사한다"
갤노트8에는 특별히 눈에 확 띄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지는 않았다. 그만큼 스마트폰 혁신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노트가 새 노트에 비해 몇 백배 몇 천배의 가치를 얻듯이, 갤노트8도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더 감동을 주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갤노트8은 핵심 솔루션으로 기존 ‘S펜’과 ‘대화면’에 이어 ‘듀얼 카메라’를 추가했다.

먼저 S펜은 일반 펜에 버금갈 만큼 진화를 이뤄냈다. S펜으로 GIF 파일을 제작,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를 지원한다.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특수 효과를 더해 완성한 그대로 최대 15초 분량으로 만들어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갤러리에 저장해 재사용할 수도 있다.

해야 할 일이나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도 눈에 띈다. 전작에서는 1페이지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갤노트8은 최대 100페이지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번역기’는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 준다. 금액,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변환이 가능하다.

◆6.3형 대형 화면으로 몰입감·멀티테스킹 강화
갤노트8은 갤럭시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 대화면폰이면서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한층 더 진화했다. 엣지 패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갤노트8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운전을 하기 전 내비게이션과 삼성 뮤직을 한 번의 조작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친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초 듀얼 OIS 기능 탑재
갤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의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F2.4 렌즈의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2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듀얼 OIS 기능을 활용한 흔들림 보정이 더해져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줌 촬영이 가능하다.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극대화했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처리할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하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후에도 언제든 갤러리에서 원하는 만큼 배경 흐림 정도를 보정할 수 있다.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듀얼 캡쳐’ 기능을 활용하면 인물 사진뿐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한 번에 촬영이 가능하다.

갤노트8은 전면부에도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동물, 귀여운 분장 등 마스크를 적용해주는 스티커 기능을 통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했다. 스티커는 전·후면 카메라, 사진·동영상 촬영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생체인식·삼성 덱스 등도 진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의 경우 터치로 가능한 거의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지원하는 ‘빅스비 보이스’를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갤노트8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식 방법을 지원,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0nm프로세서, 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더 매끄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갤노트8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를 써본 사용자들일수록 신제품의 기능에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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