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혼란스러운 신일산업 투자자… 시간외 거래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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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8-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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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산업이 전날 21%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마감했다. 느게 낮아진 주가가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신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2.03%(160원) 뛴 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만1000주를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7000주, 18만3000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선 종가대비 1.01%(15원) 내린 1475원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매도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신일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모습이다. 전날 개인은 21만6000주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20% 이상 끌어내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로 경영권 분쟁이 종료됨에 따라 지분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 이슈가 소멸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1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강종구·윤대중·황귀남·조병돈·류승규 씨에게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 씨와 황 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2년 6개월씩 실형을 선고했다. 강 씨와 황씨는 즉시 법정구속됐다. 윤 씨와 조씨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류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씨와 윤씨를 앞세워 2013년 말부터 적대적 M&A를 시도한 이들 세력들은 각종 소송을 제기하거나 허위 내용을 토대로 한 언론보도를 시도해왔다.

경영권 흔들기가 중지된 만큼 앞으로 실적의 방향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일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91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8%, 7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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