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두산중공업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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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8-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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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하락중인 가운데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자체의 실적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중공업의 실적 개선과 종속법인들의 호조로 연결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확정돼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기회요인이 공존한다”면서 “탈원전, 탈석탄은 결국 가스복합화력과 풍력발전의 비중 증가로 이어져 수입품을 쓰지 않는 한 두산중공업 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중공업부문 올해 신규수주 전망치를 기존 9조3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10.8%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그는 4분기 수주모멘텀에 따라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1조1000억원의 남아공 순환유동층보일러(CFB)와 6000억원 규모의 중앙아시아 설계‧조달‧시공(EPC), 1조원의 중동 담수화설비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예정대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수주모멘텀 부각에 따른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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