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릴 때 에스컬레이터 이용 '주의'… 행안부, 최근 4년 안전사고 163건에 사상자 213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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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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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행정안전부 제공]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비오는 날 남은 물기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승강기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2013~2016년 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는 총 163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213명(사망 4명, 부상 209명)이었다.

유형별로는 디딤판 등에서 미끄러진 것이 대부분(126건)이고,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신발이나 옷자락 등이 끼이는 경우 18.4%(30건) 등이었다.

발생 장소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 68.7%(11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하철 역사 등 운수시설이 25.2%(41건), 병원 등 근린생활시설 3%(5건) 순이었다.

연령대는 61세 이상 74건, 51~60세 45건, 41~50세 28건, 12세 이하 22건, 21~30세 21건, 31~40세 18건, 13~20세 5건 등으로 파악됐다.

행자부는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걷거나 뛰지 말고, 디딤판의 노란색 안전선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탑승할 것을 당부했다. 또 어린이와 노약자는 보호자가 동반해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수칙인 '걷거나 뛰지 않기', '손잡이 잡고 이용하기', '노란 안전선 안에 탑승하기'를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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