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하반기 채용의 문을 활짝 열었다. 24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2017 현대차 잡페어'를 개최했다. 잡페어는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로 10회째인 잡페어의 주제는 ‘What makes you move? 당신과 함께 세상을 움직입니다’로 정하고 현대차가 추구하는 ‘사람·일·문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차 인사 담당자인 김은아 인재채용팀 부장은 모터스튜디오 로비 전면에 마련된 ‘H-스토리(Story)’를 통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취업 비결을 전했다.
◆ 신입사원들이 말하는 현대차
하반기 채용 준비하면서 신입사원과 대화를 나눴다. 취업준비생이었을 때 현대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물었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취준생이었을 때 현대차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라고 언급했다. 입사하기 전에는 현대차는 딱딱하고 수직적이고 군대식 문화일 것 같았지만, 막상 들어와서 일을 해보니 따뜻하고 정감 가는 회사라고 한다.
◆ 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일까
현대차는 이번 2017년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면서 현대차에 갖고 있던 이미지가 선입견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보다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도록 잡페어를 준비했다.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만날 수 있을까, 현대차의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번 잡페어를 통해 현대차의 일과, 사람, 문화 등 추구하고 공감하는 가치에 대해서 소통하고자 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잡페어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이 공간 자체가 현대차가 추구하는 일과 사람,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 숫자로 보는 현대차
#. 50
현대차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자동차 불모지에서 세계 5위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IMF, 카드 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다양한 어려움은 늘 있었다.
돌이켜 보면 ‘할수 있다’는 도전정신, 현대차만의 DNA로 극복했다.
#. 118,320
현대차의 국내외 임직원 숫자다. 현대차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5개 연구소, 9개 생산공장, 26개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개 국가에 자동차를 판매 중이다.
#. 35
현대차는 지난해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35위 기록했다. 많은 차를 생산 하기 보다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기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고객의 삶과 함께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이어 글로벌 시민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등 현대차의 착한 기술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차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 1
현대차는 고객 중심의 품질 경영 하고 있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고급차 부문에서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했다.
◆ 현대차의 현재 그리고 미래
지난 50년 동안 11만8000여명 임직원들이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화두다. 현대차도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기고 있다. 초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에도 많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10년의 변화가 지난 100년의 변화 보다 더욱 혁신 적일 것이다.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는 △제네시스 △N브랜드 △미래모빌리티 △GBC프로젝트로 압축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미래이고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도전이다. G90, G80에 이어 다음달 G70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고급차 시장 선도할 예정이다.
N브랜드는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에 대한 도전이다. 모터스포츠에 검증된 기술을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고성능 연구개발(R&D) 영역, 모터스포츠 마케팅 영역에도 취업준비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비롯해 GBC 프로젝트는 한창 진행 중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이를 주도할 주인공이다.
◆ 현대차의 지속성장요인
현대차를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힘에 대해 물었다. 직원들은 현대차의 미래를 위해서 맡은 일을 하게 하는 원동력은 국가대표, 성장, 동료애, 끈끈함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 현대차가 원하는 인재상
현대차는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특정한 인재상 한정하지 않는다. 혁신, 창의, 도전, 중요하지만 모두 다 그럴 필요 없다. 직무에 따라 네트워크와 친화력 또는 집요함과 논리력이 중요하다. 현대차는 특정한 성향이나 역량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 1번 문항
현대차의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은 ‘what make you move?’다.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인지 무엇인지 보여주면 된다.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한 인재라면 채용 프로세스 내에서 실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연봉, 복지 등 정량적인 내용으로만 회사를 판단하면 즐겁게 다닐 수 없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가 중요하다. 내적 동기를 끊임없이 자극해서 회사와 함께 비전을 가꾸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
◆ 올해 채용의 특이점
채용 규모 및 분야가 전년보다 늘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신사업 전략, 신사업 기획과 전략투자 및 제휴, 커넥티드카 전략 부문이 신설 됐다.
또 직군 부문을 세분화했다. 매뉴팩쳐링 부문을 세분화 했다. 재경부문도 경영관리, 회계관리, 재무관리, 공장원가관리 등으로 세분화했다.
국내 채용시장은 상하반기 공채로 크게 2번이다. 실력이 있어도 공채 관문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을 유예하거나 하는 경우 발생해 채용팀은 고민했다.
이에 새롭게 ‘H-INT(힌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블라인드 상시 채용 면담 프로그램이다. 상시적으로 면담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신설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전형은 블라인드로 진행한다. H-INT를 통해서 지원하시는 분들의 학점, 학교, 어학성적 요구하지 않겠다. 고민, 열정, 도전의 경험을 듣고 싶다.
◆ 포트폴리오는 필수 아닌 선택
포트폴리오는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이다. 도입한 이유는 채용과정에서 이공계생들은 상대적으로 문과생들에 비해 글 작성을 어려워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을 이력서와 함께 병행해서 보여주면 된다. 여러분들이 고민했던 흔적을 보겠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활용하시면 좋겠다.
◆ 현대차, 그리고 위기
모든 산업 위기가 있다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같은 분야는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우위를 자랑한다. 제가 입사했을 때도 IMF라는 위기를 겪었지만, 20년 동안 회사는 성장했다.
◆ 네 나이가 어때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노력해왔는지, 경험과 실력이 더 중요하다. 재수, 삼수를 통해서라도 자동차 회사서 일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갖고 취업한 사람들이 현대차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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