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5주년]한·중 관계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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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진호 본지 중국전문 대기자·단국대 교수(국제정치)]
입력 2017-08-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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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주년 기념 포럼 [사진=김진호 중국전문 대기자]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가 24일 주중대사관 주최로 베이징(北京) 중국대반점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대사관에서 주최한 리셉션과 수교 25주년 기념사진 전시 및 문화행사를 포함한 만찬이 있었고, 만찬인원은 예상을 초과해 1350명 정도로 만찬장을 가득 메웠다.

이에 급히 준비한 호텔 2층 뷔페식당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 거주하는 초대받은 많은 거주민들이 모였고, 이에 한국과 중국의 내빈들을 안내하려는 대사관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행사장은 잠시 소란스러웠다.

신정승 전 주중대사는 이렇게 많은 교민이 참가하여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했고, 중국측 내빈들도 ‘한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는지 얼굴이 밝아보였다.

이밖에도 한중경제포럼이 한국무역협회 주관, KIEP 북경사무소와 중국국제상보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치러졌는데, 경제와 무역분야에는 한국과 중국의 내빈으로 가득 메워져 양국 국민의 관심 초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양평섭 KIEP 베이징사무소 소장은 "현재 한·중 관계의 안정은 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양국 국민들의 실제적 이익에 부합되기에 정부가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포럼은 한국 한중미래연구원과 중국 민간 싱크탱크 판구연구소로 주최로 이뤄졌으며, 양국의 동북아문제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한국 측에서는 신정승 전주중대사, 정상기 전대사, 연상모 전총영사, 백영서교수(연세대학교), 강준영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김흥규교수(아주대학교), 김용현교수(동국대학교) 등이 참가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판구(盤古)연구소 이펑(易鵬) 이사장, 주펑(朱鋒) 교수(난징대학), 장롄구이(張璉瑰) 교수(중앙당교), 왕둥(王东) 교수(베이징대학) 등이 참가했다.

축사를 한 위홍쥔(于洪君) 전 중국대외연락부 부부장은 한·중 관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은 국제관계에서 중국의 안보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밟혔다.

이에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도 축사에는 한·중 관계가 현재 어려운 상황과 무관하게 공공외교는 양국이 계속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야하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서 중국도 한국의 안보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회의는 차분한 환경에서 언성을 높이지 않으며 서로 충분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됐으며, 참가자들은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서로 많은 노력을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폐막사를 한 신정승 전대사는 한·중 관계를 장기적 과제로 보고 현안문제를 전체의 흐름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특별발표를 한 정상기 전대사는 한국의독립운동과정에서 한국 인사와 중국 공산당 인사들의 만남과 인연을 강조하며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유대관계를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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