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달만에 미사일 도발… 한미 군사훈련 반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한 달만에 미사일 도발을 다시 감행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양 군이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9분경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전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를 발사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50㎞로 확인됐다.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분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한미 연합훈련인 UFG 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UFG 연습을 실시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