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6-21세)는 급감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기간제 교사를 마구 늘려 지금과 같은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찬반 집회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2015년 892만명에서 오는 2025년 708만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신규 임용 교사 숫자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이런 상황에서 역대 정부는 기간제 교사를 대폭 늘려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기간제 교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였던 지난 2006년 1만4934명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 2만376명,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였던 2016년 4만6666명으로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저출산으로 현재와 같이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선 아무리 학급당 인원수를 줄인다고 해도 신규 임용 교사 숫자를 늘리기 어려운데 현재 수 만명에 달하는 기간제 교사까지 정규직화하면 신규 임용 교사 숫자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현재 정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한 임용대기자도 4000명이 넘는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는 지난 8일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찬반 집회는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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