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고액 메이크업·태도 논란 연일 구설…지지율 추락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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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08-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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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지나친 메이크업 비용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엘리제궁은 취임 3개월동안 메이크업에 들어간 비용만 모두 2만 6000유로(약 3500만원)에 달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앞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이처럼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것은 텔레비전 출연이나, 해외 순방 때 프리랜서를 고용했기 때문이라고 엘리제궁은 밝혔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거센 비판을 보도하면서 마크롱이 또다시 대중들의 미움을 받게 생겼다고 전했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집권 직후 마크롱의 60%를 넘었던 지지율 하락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5∼26일(현지시간)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지지율은 40%에 불과했으며, 이는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14%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마크롱 지지율 급락의 원인으로는 일방적 권위적 소통 방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합참의장 사퇴 등 군(軍)과의 갈등에서 서열과 권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등의 태도가 프랑스 국민들의 반감을 키웠다. 

9월 말까지 근로자의 해고를 쉽게 하는 방향의 노동법 개정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정책 동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핵심적 공약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의 추진의 탄력이 떨어질 경우 핵심적 지지층의 와해마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크롱은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외교 분야를 통해 위기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루마니아·불가리아를 23일부터 사흘 간 순방하고, 프랑스 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빅 3'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프랑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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