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에…51%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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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8-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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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정치 재기

  • 중도 정당 ‘새판 짜기’ 가속화될 듯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 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5·9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본격적인 정치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직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30일 20대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사퇴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8·27 전대에서 ‘극중주의’를 표방했던 안 후보가 호남 구심점인 정동영·천정배 후보를 꺾고 당 대표에 오름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정당 새판 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반면, 호남계는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낙마로 향후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관련 기사 6면>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 결과, 안 후보가 최종 득표율 51.09%(유효 득표수 5만6953표 중 2만9095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8·27 전대의 최종 투표율은 24.26%로 집계됐다.

결선투표를 노렸던 정동영·천정배 후보는 각각 28.36%와 16.60%로 2∼3위에 그쳤다. 막판 합류했던 이언주 후보는 3.9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대 반(反) 안철수’ 구도로 짜인 8·27 전대 승부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원 24만1287명 가운데 51.3%(12만3747명)인 호남 당원이 안 대표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안 신임 당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안철수를 일으켜 세워줬다”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 싸워서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들어 신속한 당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철수호(號)가 출범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지방선거발(發) 정계개편의 핵심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 ‘정체성 해결’과 ‘최저 지지율 극복’ 등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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