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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임팩트금융 위해 전용 공적 펀드 조성하는 등 마중물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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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08-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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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금융(임팩트금융) 포럼

사회적 금융(임팩트금융) 포럼이 발족했다. 포럼의 대표를 맡은 최운열 의원부터 국회정무위원장인 이진복 의원, 유승민 의원, 민병두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했을 정도로 '사회적금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회적 금융(임팩트금융)은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금융의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과 사회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유통하는 임팩트투자의 두 분야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단어조차 생소한 이 사회적금융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 경제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열쇠로 '사회적 금융'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열린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금융(임팩트금융)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8일 열린 사회적 금융 포럼 발족식에서 축사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가 모델로 대두되고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임팩트금융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금융의 수익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임팩트금융은 초기 수준이나 앞으로 활성화를 위해서 실질적인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임팩트 금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용 공적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에 공적 보증을 제공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금융회사 간 상호협력하는 기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금융권에 "우리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에 안주하면서 생산성, 혁신성 분야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며 "손쉬운 대출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대출, 투자 심사 등에 반영토록 하는 사업 전략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이헌재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사회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를 등한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성장과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출산율, 빈곤율, 자산율 등 한국의 사회 문제가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한국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격차가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게 재앙을 넘겨줄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용과 혁신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임팩트금융)을 통해서 신용이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자금을 융통해야 한다"며 "국가는 특정한 산업이나 기업을 육성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산업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혁신이 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정부는 이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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