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북한은 즉각 일제히 도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듭된 국제사회의 경고와 대화 재개 노력에도 이같이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도발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1998년 노동미사일 도발 이후 19년만에 일본 영공을 통과했다는 점"이라며 "어떤 명분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군사적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보수 언론과 재계는 당장 삼성이 망하고 경제가 수렁에 빠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부패 기업인에 대한 사법 처리가 있을 때면 등장하는 '재벌 떼법', '총수면죄부론'의 재탕이고 무책임한 괴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2분기에 14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23%나 급등했다"며 "민주당은 보수야당의 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고 재벌개혁에 매진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야말로 재벌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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