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상징성 있는 KPGA 2승·대구경북오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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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8-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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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2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확정 후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는 12개 대회를 치렀지만 단 한 명의 다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만큼 더욱 값진 의미를 갖게 된 시즌 2승이다.

‘2017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경상북도 칠곡군 소재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 코스(파72·715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주 열린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 이은 하반기 두 번째 대회다.

최근 국내 남자 골프는 우승자를 예측하기 정말 힘들어졌다.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다승자가 없었던 해는 2010년과 2015년 두 번 밖에 없었다. 다승자가 오랜 기간 나오지 않으면서, 2승에 대한 상징성이 생겼다.

산술적으로 봤을 때 대구경북오픈에서 시즌 첫 2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 이정환(26·PXG)과 장이근(24), 최진호(33·현대제철),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 등 올 시즌 우승자 9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은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 한 번의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10위 진입에 성공했다. 동생 이정훈(23)과의 캐디 호흡을 마무리한 이정환은 이번 대회 KPGA 프로를 준비하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이정환은 “지난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에서도 백을 메준 친구다. 작년에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친구와 함께한 두 대회에서 컷통과를 해 좋은 기억이 있다” 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던 최진호는 다승이 언제든 가능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최진호는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 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맹동섭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상반기 우승자 중 이상희(25·호반건설), 황중곤(25·혼마), 강경남(34·남해건설)은 일본 투어 ‘후지 산케이 클래식 2017’ 참가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후반 첫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달성한 ‘루키’ 김홍택(24·AB&I)도 주목할 선수다. ‘스크린 골프 강자’ 에서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로 발돋움 한 루키 김홍택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아버지께서 이번 대회 역시 백을 메주시기로 했다” 며 “좋은 샷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 우선은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중간 성적이 좋다면 우승을 노려볼 것 같다” 고 웃으며 말했다.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라운드를 한다고 밝힌 김홍택은 “이전에 플레이해본 적은 없지만 우승을 거둔 해운대 컨트리클럽 역시 처음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열심히 하겠다” 며 각오를 전했다.

[최진호(왼쪽)와 장이근이 25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 2라운드 7번 홀에서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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