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무모한 도발 대신에 긴장 완화, 평화적 해결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어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로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화와 평화적 해결의 길로 나오도록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재와 대화 병행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안보리 이행상황을 보면서 유관부처 협의 하에 이행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며 "대북제재가 국제공조를 통해 이뤄지는 국면이라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문제 해결은 대화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고 궁극적인 문제 해결 방향으로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제재와 대화의 메시지가 혼란스럽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이런 제재 압박 국면이 대화와 평화적 해결의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면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북한인권재단과 관련, 통일부는 국회에 이사진 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재단 이사진은 12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통일부 장관이 추천하는 2명을 제외한 10명이 국회 몫인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명, 야당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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