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인 핏빗(Fitbit)이 28일(현지시간) 스마트워치 ‘핏빗 아이오닉’을 내세워 애플워치와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핏빗은 이날 핏빗의 첫 스마트워치인 ‘핏빗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핏빗 아이오닉은 수면 및 활동 추적, 심박수 모니터, 피트니스 개인 레슨 기능을 탑재했고 최대 4일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결제 시스템인 핏빗 페이도 내장되어 있다.
가격은 299.95달러로 애플워치 최저가 모델인 269달러보다 높다.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이며 4년 안에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 수요는 최근 위축되는 추세다. 이 같은 우려에 핏빗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0%나 폭락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30%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으로부터 해방되어야 본격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공개된 핏빗 아이오닉 역시 현재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LTE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야 한다.
다만 애플은 올해 안에 직접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새 애플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나 문자 등이 가능해져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단계로 성큼 다가가게 된다. 핏빗 역시 내년에 스마트폰 없이 LTE에 접속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출처: 핏빗 공식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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