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루브르 박물관의 마당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이다. 이 지하 계단을 이용해서 박물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줄을 오래 기다려야 한다. '카루젤 뒤 루브르'라는 곳은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이 통로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 입장은 18세 미만은 무료이고 성인은 15유로이다. 18세 미만은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며, 수요일과 금요일은 야간개장을 한다.
아래는 박물관 내부모습이다. 안내센터, 매표소, 서점, 물품보관소, 박물관 가게 등이 있다. 안내센터에서 한국어 팸플릿을 받아두면 작품을 찾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된다. 전시관은 리슐리 외관, 드농 관, 쉴리 관 등이 있다. 각각의 전시관은 1층에서 3층까지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의 경우, 한국의 1층이 0층) 일일이 계단을 오르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3층에서부터 한 층씩 내려오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다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다. <모나리자>는 '리자 부인'이라는 뜻이다. 이 그림은 정말 유명한 그림이라서 전시관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대체 왜 유명한지 궁금할 것이다. 1911년 8월 22일에 모나리자가 도난되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이때 사람들은 통곡하며 안타까워했다. 2년 뒤에 범인은 잡혔고, 사람들은 더욱 <모나리자>를 아끼게 되었다. 그리고 유명한 만큼 작품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랑했던 여인이 모나리자다"라는 해석과 "다빈치의 여체화이다."라는 해석이 있다. 해석은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소매치기이다.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방을 조심하도록 하자.
'외젠 들라클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작품이다. 1830년 7월 혁명을 기념하는 이 그림은 프랑스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깃발을 들고 있는 여인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자유의 여신 리베르타스'이다. 왼쪽에 장총을 들고 있는 남자는 이 작품을 그린 '들라클루아'다. 예술가들도 붓과 펜 대신 총을 들고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유명한 그림들을 몇 가지 살펴보았다. 본인은 실제로 루브르 박물관에 5시간 이상 머물렀는데 이거보다 더 오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은 천천히, 꼼꼼히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학생들에게 자가발전의 시간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요즘 시대의 우리는 교과서에 실린 예술작품들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만다.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가의 의도와 사회적 배경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임이 분명하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미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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