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2형 발사 확인…김정은 “UFG 단호한 대응 서막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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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8-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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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날(29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발사,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 쪽으로 낙하한 탄도미사일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중앙방송은 30일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며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 쪽으로 떨어졌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북한이 연일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격랑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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