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구성한다…독성·역학전문가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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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08-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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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연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건강 이상을 제보한 여성이 발언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 부작용 문제를 전담할 가칭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를 꾸린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과 관련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을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라고 30일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독성전문가와 역학조사전문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다. 지난 3월 생리대 부작용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부작용 시험 결과 검토와 공개 여부·수준을 논의한다. 식약처의 생리대 전수조사 등도 다룬다. 

한편 식약처는 생리대 전수조사와 관련해 지난 29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조사 대상과 분석방법, 위해평가법을 확정했다.

조사 대상 성분은 위해도가 높은 물질 에틸벤젠·스티렌·클로로포름·트리클로로에틸렌·메틸렌클로라이드(디클로로메탄)·벤젠·톨루엔·자일렌·헥산·테트라클로로에틸렌 10종으로 정해졌다. 위해평가는 여성이 하루 5개를 사용할 때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과 피부흡수율, 전신노출량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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