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이 지주회사 전환 이슈로 순자산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있지만, 실적 부진은 여전히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차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당분간 영업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백화점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의 본점 기준 중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3월 이후 10% 이하로 줄었다. 상반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도 지난해 동기보다 5% 하락한 상황이다.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차 연구원의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 관련 뉴스가 이어지면서 롯데쇼핑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제 남은 이슈는 계열사 추가 상장 가능성 뿐"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으므로 조정시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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