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측이 31일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보도한 언론사와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적극 반박할 예정이다.
‘YTN’은 이날 사업가 A 씨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를 여성지에 싣는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수백만 원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또한 2015년 10월∼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씩을 줬고 명품 가방을 비롯해 옷·시계·벨트·지갑 등도 선물했다고 폭로했다. 10여 차례에 걸쳐 이 대표에게 건넨 금액은 6000만 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인터뷰에서 “뭐든지 자기가 당선되면 도와줄 테니까 돈을 좀 달라고 하더라고요”라며 “그래서 3월 8일에 제가 ○○호텔에서 현금 500만 원을 줬어요. (당선) 되고 나서 4월 14일에 ○○라는 일식당이 있어요. 당선도 되고 해서 그날 제가 500만 원을 그 자리에서 줬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A 씨는 본래 사기성이 짙은 인물로,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로 오늘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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