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건설사들은 9월 전국 총 28곳에서 2만2054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물량도 8개 단지, 총 9238가구가 포함돼 있어 이들의 청약결과가 연내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28곳 2만2054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1만750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63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지방은 1만1180가구가 준비됐다.
시도별로 일반분양가구 수를 살펴보면 경남 지역이 3564가구(5곳, 2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서울 3237가구(10곳, 18.5%), 경기 3089가구(1곳, 17.6%), 부산 2936가구(1곳, 16.8%), 전남 1558가구(6곳, 8.9%) 순이다.
이 중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물량은 총 8개 단지, 총 9238가구 규모다. 지난해 9월(4대 단지, 총 3116가구)보다 6122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7개 단지, 6302가구를 공급하며, 지방에선 부산에서 2936가구(1개 단지)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들어서는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총 75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4㎡, 1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2296가구 중 208가구 일반분양)도 이달 분양을 예정했다.
8·2대책에서 정부가 예고한 규제들이 연말까지 차례로 적용될 예정어서 업계에선 이번 9월 분양물양의 청약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순 경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등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 1순위 청약 자격을 가입 후 2년(기존 1년)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 여기에 10월 초 추석, 개천절 등 최장 열흘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청약 일정을 끝내려는 움직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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