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와 코나아이 주가는 카카오뱅크 출범일인 7월 2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63.5%와 11.4% 상승했다.
두 회사는 모두 카카오뱅크 협력사다. 드림시큐리티는 카카오뱅크에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카카오뱅크에서 서비스하는 캐릭터 체크카드를 만든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8월 하순부터다. 드림시큐리티 주가는 22일부터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까지 19% 가까이 하락했다. 코나아이도 비슷한 시기 상승세가 꺾였다. 이 회사 주가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당시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약 10% 빠졌다.
다만 인터넷뱅크 대장주인 카카오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협력사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8월 하순 이후에도 주가가 8% 넘게 올랐다.
카카오는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다. 대신증권은 2020년 카카오 금융가치를 20조원으로 추산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인터넷은행인 라쿠텐이 500만 계좌를 돌파하는 데 14년 걸렸지만, 카카오는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불어나면서 주가도 금융가치를 반영할 것"이라며 "2020년 금융가치는 은행 8조원, 카드 11조원, 기타금융 1조원을 합쳐 총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로 2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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