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2승 경쟁’ 최진호·장이근·맹동섭, 대구경북오픈 1R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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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8-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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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와 장이근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 시즌 첫 2승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최진호(현대제철)는 3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30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박정민, 이승택(캘러웨이), 박성빈(아산상선)이 공동 1위를 유지한 가운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최진호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성빈은 "아내와 이제 4살 된 아들이 매 대회 응원을 온다. 이번 대회 역시 주말에 와서 응원해주기로 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책임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이근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뜨거운 경쟁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을 거둔 최진호는 2016 시즌 후 열린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맹동섭은 지난주 열린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 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이근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세 선수는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은 이븐파를 마크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는 올해 12개 대회를 치렀지만 단 한 명의 다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다승자가 없었던 해는 2010년과 2015년 두 번 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는 이상희(호반건설), 황중곤(혼마), 강경남(남해건설)을 제외한 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시즌 첫 2승자는 중요한 9월을 앞두고 한 발 더 앞서 갈 수 있게 된다. 총상금 12억 원의 신한동해오픈이 9월14일, 총상금 15억 원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9월21일에 연달아 열린다.

오직 하나인 최고의 자리를 놓고 각 대회 우승자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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