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맞춤 서비스가 활발하다. 모바일이나 PC 등을 통해 디자인과 색상, 원단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주거나 추천해주는 것이다.
MCM은 '패트리샤 백'의 ‘MTO(Made To Order) 서비스’를 청담동 하우스 매장에 도입한다.
MTO 서비스는 소비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방의 가죽과 장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매장 내 별도의 MTO 서비스 존에 태블릿 PC를 비치해뒀으며, 선택 사항들을 3D 시뮬레이션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로가디스는 ‘스마트 수트 파인더(가칭)’를 시작한다.
이는 소비자가 커머스 플랫폼에 체형 등 정보를 기입하고 원하는 스타일과 색상을 선택하면, 최적화된 제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다. 수선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롱샴(LONGCHAMP)'은 르 플리아쥬 나일론백 ‘퍼스널라이즈 서비스’를 실시한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개인 취향에 맞게 가방 사이즈, 끈 길이, 색상 등을 선택하면 된다. 각인이나 레터링도 추가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확인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에 온라인의 편리함을 접목시켰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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