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방글라데시 등 외국인 근로자, 국민과 화합·소통의 장....'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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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7-09-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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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주최ㆍ산업인력공단 주관 '국민과 함께하는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지난해 열린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17 국민과 함께하는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이 3일 경기도 안산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3개국 대사와 14개 송출국가의 주한대사관 관계자, 사업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전통문화 퍼포먼스와 K-POP 경연대회를 즐겼다.

외국인 근로자는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생활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국민들은 이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문화 퍼포먼스와 K-POP 경연대회에는 각각 8개 외국인 근로자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원이 지급됐다.

또 13개 외국인 근로자 송출국은 행사 중 자체 홍보부스를 마련, 자국 문화를 선보였다. 이밖에 한복체험,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고용체류지원, 재무, 의료 등에 대한 무료 상담서비스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아내 및 자녀와 함께 참석한 스리랑카 출신 수다싱하 차미스 쿠마라 세파라씨(35)는 “타국에서의 시름을 잠시 잊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 공단에 감사하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외국인 근로자를 인솔해 온 임연수 금강테크 대표는 “각국의 전통문화와 홍보부스를 경험해 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박순환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일손을 구하지 못한 국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고용허가제 개선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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