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당국이 폭발로 인한 지진 발생 후 8분 만에 북한에서 2차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지진대는 3일 오후 12시 38분께(한국시간) 북한에서 진원 깊이 0km, 4.6 규모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함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12시 30분경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폭발로 인한 진원 0km, 6.3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8분 만이다. 지진 발생 지점도 거의 비슷하다. 풍계리에는 북한 핵실험장이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오후 12시 29분께 북한 풍계리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 옌지(延吉), 지린시, 창춘시, 바이산(白山)시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이날은 샤먼에서 '제9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날로 중국 언론도 지진발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 언론은 한국 국방부,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