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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ICBM 완성단계 아냐…레드라인까지 가야 할 길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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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7-09-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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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주장에 논란의 소지가 많고 확인된 바 없다"며 "레드라인이라는 것이 핵과 ICBM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북한 스스로도 완성단계의 진입을 위해 이번 핵실험을 했다고 표현한 것으로 봤을 때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ICBM 완성까지는) 핵탄두 소형화·경량화,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며 "이전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도 원하는 목표지점에 떨어졌느냐, 대기권 재진입을 극복했느냐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략이 수정될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은) 긴 호흡으로 가야한다. 전략적 목표와 전술적 국면에서의 대응은 분명히 다르다"며 "북한이 우리에 대해 계속적으로 도발한다고 할 때 대화를 당장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도발 강도에 따라 최대한 압박과 제재 국면의 강도도 높아진다는 것은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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