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일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초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연합뉴스가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5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며 한미가 국제사회를 이런 방향으로 견인해나가는 데 있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제재조치 추가는 물론 기존 제재 이행 메커니즘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강 장관 역시 최대한의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의 태도와 정책을 변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두 장관은 양국 유엔 주재 대표부를 통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담은 신규 안보리 결의 도출을 위해 추가적인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또 유엔총회 등 향후 예정된 다양한 다자 및 양자 계기를 통해 양국의 입장을 보다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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