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통신업체 전파기지국, 6년치 사업보고서 엉터리

코스닥 통신업체 전파기지국이 6년치 사업보고서를 한꺼번에 고쳐 시선을 모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전파기지국은 2016년까지 6개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와 올해 분·반기보고서를 최근 바로잡았다.

이번 정정으로 2016년 말 부채총계가 15%가량 늘었다. 순차입금비율도 81%에서 93%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선급비용 21억원도 새로 인식했다.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처리돼왔던 부분을 고친 것이다.

전파기지국 관계자는 "기지국 건설에 따른 선급비용을 인식하지 않았다가 반영했다"며 "하지만 순이익이나 영업이익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의성이 없더라도 잦은 정정공시는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파기지국은 공용무선기지국(중계망) 전문업체다.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같은 대형 이동통신사가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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