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카르타포스트(JP)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프로젝트가 실현가능하고 올해 건설을 실시할 것"이라며 "예산 4000억 루피(3000만 달러, 7조원)을 집행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이어 수카부미-시안주르, 시안주르-반둥 철도 프로젝트가 내년에 실시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카부민에서 시안주르, 시안주르에서 반둥까지 이은 경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보고르에서 반둥까지 철도 경로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절부터 존재했었다. 수카부미 열차역은 1882년부터 운영됐었다. 그러나 수카부미- 시안주르- 반둥은 오랜시간 정지된 상태다. 보고르-스카부미 경로는 지난 2013년 운행을 재개했다. 이 구간은 57km(키로미터)이며 약 1시간 47분 걸린다.
조코위 대통령은 철도 개발 사업에 적극적이다.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전국 철도 네트워크 사업 계획안을 토대로 3528km에 달하는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술라웨시 섬을 잇는 철도를 만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가 72년 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 사업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9년까지 3600억 달러( 약 407조원)을 인프라 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대대적인 인프라 개발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경제성장률 5.4%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철도 사업은 기존 교통로를 보완하고 도시 간 수송 통로를 확보해 관광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산업구역 개발과 함께 연결성이 떨어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종적으로 7개(쿠알라 탄중 항, 마탐 항, 탄중 프리오크 항, 탄중 페락 항, 마카사르항, 비퉁 항, 소롱 항)의 국제선 국내선 허브 항구들을 중심으로 도로와 항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철도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예산도 초과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자카르타 반둥 간 고속철도 사업비는 원래 52억 달러로 계획됐었으나 60억 달러로 늘었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철도네트워크 프로젝트는 2019년 완공이 목표지만 현재까지 진행률은 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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