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풍계리 3, 4번 갱도서 언제든 추가 핵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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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9-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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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보고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출석,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국가정보원이 4일 "풍계리 핵실험장은 2200m 높이의 만탑산에 위치했고, 갱도를 전부 개발했다"며 "1번 갱도는 1차 핵 실험 뒤 폐쇄했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을 했으며,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에 출석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9월 9일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당 창건일을 내세워 긴장 정세를 조성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은 미국 등 우방국의 정보 기관과 협력해 추가 핵 도발 징후를 면밀히 체크하고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기 위한 정보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핵무기 종류를 수소폭탄이라고 발표했지만, 수소폭탄과 원자폭탄, 증폭핵분열탄 세가지를 다 염두에 두고 검증하고 있다"며 "어제 실험의 성공 여부도 미국과 같이 검증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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