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자원에 새 숨을 불어넣다… 원스톱 업사이클링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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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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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복합공간 중랑물재생센터 내 선보여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버려지는 자원에 새 숨을 불어넣는다."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및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첫 복합공간이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각광받고 있다. 쓸모 없어진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미가 크다.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연간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프라이탁(Freitag)'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다.

새활용플라자에 들어서는 '재사용 작업장'에선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버려지는 유리, 고철, 의류 같은 소재 및 중고물품의 분류‧세척‧가공이 이뤄진다. 아울러 '소재은행'은 원재료 발굴‧보관‧판매 역할을 맡는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6530㎡)다.

1층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실험실인 '꿈꾸는 공장'이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소재은행과 재사용 작업장이 들어선다. 3~4층에는 32개 업체와 개별공방이 입주한다.

이외 국내‧외 유명 새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실'(1층), 새활용이 가능한 180여 종 소재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재라이브러리'(2층), 새활용 기업‧예비창업자‧일반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교육실'(1‧4‧5층) 등도 마련됐다.

같은 부지 내에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이날 문을 연다.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공간에 집약하고 기존 건물은 하수도 전시장과 체험‧참여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주변으로는 물순환테마파크와 다목적 놀이터도 갖췄다. 이달 10일까지 배울거리, 볼거리, 먹거리 3가지를 테마로 축제가 준비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쓰레기 제로(Zero Waste) 도시 서울',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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