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원 이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게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9원 내린 달러당 113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2원 상승하며 1130원을 돌파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아직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경계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추가 변동성을 줄 만한 큰 이벤트가 없다고 판단했다. 물리적인 충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북한 관련 도발 및 제재 소식이 새롭게 나온다면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 북한의 건국절인 9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
북한발 위험 요소가 줄어들 경우, 선진국 통화정책이 9월 중순 이후 환율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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