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정제 시설 재가동에 WTI 2.9% 상승...허리케인 '어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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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9-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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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미국 내 정유시설이 재가동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37달러(2.9%) 상승한 48.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89달러(1.70%) 높은 53.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미국 텍사스 주 멕시코만의 정제 시설이 재가동되면서 향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비로 인해 미국 내 원유 정제 능력이 20~25% 상실된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 플로리다주를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금값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상승한 1,34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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