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잼&스타] 아이돌 축제 '아육대'…정작 팬들은 '폐지' 요구, 왜?

 

 




 


매년 명절(설날, 추석)만 되면 어김없이 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는 것을 꺼려하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올해 추석도 어김없이 '2017 아육대' 녹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하지만 MBC 파업과 함께 현재는 녹화가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폐지하라는 목소리에도 아육대 측이 '무산'이 아닌 '잠정 연기'라는 입장을 밝히자 팬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팬들이 아육대 촬영을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촬영 중 스타들의 부상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죠. 지난해 방탄소년단 진은 풋살 경기 중 상대편 선수로 나온 아이돌의 팔에 맞아 안면 부상을 입었고, 인피니트 남우현 역시 2014년 아육대 촬영 중 왼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빅스 레오 역시 풋살 경기 중 코를 다쳤고, 마마무 문별 역시 육상 중 넘어져 찰과상으로 입는 등 부상은 물론 활동까지 지장을 줬습니다. 

이후 팬들은 아육대 시즌이 오면 '아육대 제발하지 마라' '그냥 폐지하자. 팬들도 싫어하는데 그만할 때 됐다' 등 폐지 요구를 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아육대 측은 폐지 대신 신체 접촉이 없는 종목으로 바꾸고 촬영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풋살 경기 중 부상자가 속출하자 남자부에는 에어로빅 종목으로 바꾸고, 여자부는 리듬체조 종목으로 교체했습니다. 또한 이번 촬영에는 남녀 혼성으로 볼링 종목을 추가해 재미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팬들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아육대의 촬영 강행, 과연 옳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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