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 총리가 산시성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신화통신]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4일과 5일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와 린펀(臨汾) 등지를 현지시찰했다고 신화통신이 6일 전했다. 산시성은 석탄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최근 2년동안 생산량감축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리 총리는 루안(潞安)그룹의 석탄광산을 들러 탄광폐쇄상황을 둘러보았으며 생산능력 감축 결과보고를 청취했다. 그는 "낙후한 생산설비는 지속적으로 도태시켜야 하며, 빈자리를 선진산업으로 채워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석탄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낙후설비가 슬금슬금 재가동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생산량감축으로 인해 재배치되는 직원들에 대해 "생산설비가 낙후할 수 있지만 노동력은 낙후하지 않는다"며 "사람은 가장 귀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근 퇴직 노동자의 가정을 들러 그가 새로운 직장을 찾았는지, 그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다. 리 총리는 "광부들은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니, 당과 정부는 반드시 광부들의 재취업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영그룹인 화샹(華翔)그룹을 찾아 직원창업 상황을 둘러봤다. 이 업체는 시장수요에 맞춰 특제상품과 개성상품을 만들어낸다. 숙련된 기술자에게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리 총리는 "직업정신을 지닌 인재가 산업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제품이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함께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타이항산(太行山) 청좡(常莊)촌을 찾아 빈민구제활동을 둘러보았다. 리 총리는 "극빈층 구제는 시진핑 총서기의 강조사항"이라며 "질병으로 인해 극빈층이 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곳의 보건소를 들러 구비하고 있는 약품의 종류를 점검했다.
리커창의 산시성 현지조사에는 뤄후이닝(羅惠寧) 산시성 서기와 러우양성(樓陽生) 성장이 배석했으며, 국무원 양징(楊晶) 비서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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