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바 있는 길은 10년 후인 2014년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두 번의 음주운전 적발에도 길은 마치 습관처럼 지난 6월에도 술에 만취(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72%) 상태에서 2km를 운전하다가 적발돼 온갖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3회 이상 적발된 음주운전 적발자는 지난 2013년 3만 9490명에서 2014년 4만 4717명, 2015년 4만 498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0~2014년까지 음주운전 적발자 120만 2734명 중 50만 2952명이 적발 후에도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음주운전이 습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죠. 특히 3회째 음주운전으로 적발시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운전면허가 취소되는데도 재범률이 41.8%에 달할 정도로 줄지 않아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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