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대표이사[사진= 힌국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의 조주연 대표이사가 최근 맥도날드에서 일어난 식품안전 논란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7일 조 대표는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편지 형식으로 사과의 말과 함께 식품안전의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맥도날드는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식품안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모든 메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총 다섯 가지로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을 초청해 매장 주방 공개, 원재료 보관과 조리·서빙 과정의 투명한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 공개하는 것 등이다.
아울러 조 대표는 "한국맥도날드 대표이기에 앞서 저 또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들을 겪으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맥도날드는 내년이 한국 진출 30주년으로 현재 1만8000여명의 임직원과 6000여명의 가맹점 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4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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