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사망자 2명 중 1명 65세 이상 어르신… 안전 주의"

국회 김영호 의원, 안전장비 착용 강조

  [출처=국회 김영호 의원실]

최근 5년간 발생한 노인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서대문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총 2만6672건의 자전거 가해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515명이 숨지고 2만8105명은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 자전거 가해 사고는 2012년 3547건 2013년 4249건, 2014년 5970건, 2015년 6920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5936건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다소 줄었지만 113명이 숨져 1년 사이 6명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이 기간 13-20세 청소년층이 5672건, 65세 이상은 5224건의 사고를 냈다. 그렇지만 장년층의 사망자수는 2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사망자수인 515건의 52% 수준이다.

김영호 의원은 "자전거 사고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매우 부족하다"며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특히 어르신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